젤렌스키, 서방 탱크지원에 "반드시 실제 전달돼야"
젤렌스키, 서방 탱크지원에 "반드시 실제 전달돼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2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탱크 지원과 관련해 "반드시 실제 전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야간 영상 연설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 독일 등 서방은 우크라에 탱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이런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서다. 

미국은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독일은 레오파드2를 지원할 전망이다. 모두 현대식 탱크로 서방 국가들의 주력 전차로 꼽힌다. 

특히 레오파드2는 다른 전차에 비해 조작이 간단하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라는 게 장점이다. 활강포, 기관총과 함께 급조폭발물과 지뢰, 대전차 사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미국은 운용과 보수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그간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에 보내야 자국의 레오파드2를 보낼 수 있다는 독일의 입장에 방향을 틀었다. 

독일의 무기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이번에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에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큰 틀에서 의견 일치를 본 양국은 양국은 이와 관련 지원 시기 등 을 세밀하게 논의 중이다. 

서방의 탱크 지원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빠른 결단과 실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논의는 반드시 결정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이것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리 국방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조치다"며 "절실한 중대 결단이 이뤄지면 우리는 각각의 중대 결단에 기쁘게 감사할것"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