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한파에 동파‧정전 ‘속출’… 울릉도 적설량 70㎝↑
올 겨울 최강한파에 동파‧정전 ‘속출’… 울릉도 적설량 70㎝↑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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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시작된 최강 한파와 폭설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동파 건수는 100건이 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울릉도에는 70㎝가 넘는 눈이 쌓였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대본 1단계 가동 이후 계량기 동파 건수는 137건으로 확인됐다.

동파 피해는 서울에서 9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21건이 접수됐다.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 등 4건이 나왔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에서 59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경북 울릉도를 비롯해 호남, 제주 지역은 폭설로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울릉에 쌓여있는 적설량은 75.1㎝에 달한다.

같은 시간 기준 24시간 신적설량은 △경북 울릉 70.6㎝ △전남 강진 15.8㎝ △나주 11.9㎝ △전북 부안 11.4㎝ △광주 10.2㎝ △제주 10.0㎝ △세종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적설량은 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을 일컫는다.

전남일부, 제주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날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 곳곳과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전국 도로 12곳이 통제 중이며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여객선도 14개 항로 20척이 풍랑으로 운항을 멈췄다.

항공기는 전날 제주공항 출발 233편과 도착 233편 등 466편이 전면 결항됐지만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는 결항편이 없다. 제주 출발 항공편은 정상 운항 예정이며 36편이 추가 투입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