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요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세…WTI 1.83%↓
[국제유가] 원유 수요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세…WTI 1.8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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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3%↓ 배럴당 86.13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에 하락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1.83%) 내린 배럴당 80.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06달러(2.30%) 낮은 배럴당 86.13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에 주목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46.2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하회하는 수치다. 서비스 PMI도 46.6을 기록해 전월의 44.7을 웃돌았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아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시사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구리 등 다른 원자재와 비교해 유가 반등세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 이유에서다.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 규모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산유량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기존보다 200만 배럴 감산하는 방침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OPEC+는 내달 1일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열 예정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