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경제 분야 뉴스로 ‘금리 인하’를 꼽았다. 미래준비와 관련한 뉴스는 ‘탄소중립 신기술’을 가장 많이 기대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73개 상의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를 조사한 결과 경제대응 부문에서 ‘금리 전격 인하’가 51.2%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경제대응 부문에서 금리 인하 답변이 가장 높은 데 대해 “지난해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국내 물가수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정책도 열어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대응 부문에서는 금리 인하에 이어 △코로나 종식 선언(42.9%) △유가·원자재 안정(39.1%) △중국 수출 회복(19.0%)이 희망뉴스 2,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역대 최고수출 실적(16.8%) △K-콘텐츠 수출 확대(16.0%)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

미래준비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응답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저출산 대책의 가시적 성과(35.5%) △2030 부산엑스포 유치(29.4%)가 2, 3위를 차지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3월 현지실사를 시작으로 6월과 11월 종합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표결을 통해 선정된다.

또 △노사정 대타협과 노동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교육개혁안 통과(19.7%) △남북 경제협력 추진(12.3%) 등 순으로 응답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K-콘텐츠의 활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희망을 갖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각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새해에 품은 소망들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이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