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외이사 40% 임기만료…신세계 70% '비중 가장 커'
30대그룹 사외이사 40% 임기만료…신세계 70% '비중 가장 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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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제한에 반드시 교체 인원 56명 달해
기업빌딩 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기업빌딩 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40%가량이 임기 만료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세계그룹은 사외이사 임기 만료 인원 비중이 가장 컸다. 30대그룹 중 연임 제한으로 반드시 교체돼야 하는 사외이사는 56명에 달했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 218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80명의 임기를 조사한 결과 3월 주총을 앞두고 임기를 마치는 사외이사는 286명(36.7%)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임할 수 없는 사외이사는 56명이었다.

사외이사 임기는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에 따라 연임에 제한이 있다.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중 남성은 255명, 여성은 31명이었다. 연임 제한에 걸리는 56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은 단 1명뿐이었다.

그룹별로 신세계그룹은 3월에 임기를 마치는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세계그룹은 7개 계열사 23명의 사외이사 중 16명(69.6%)의 임기가 만료된다.

영풍그룹 역시 6개 계열사 사외이사 15명 중 10명(66.7%)의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된다.

미래에셋그룹은 16명 중 10명(62.5%), 현대백화점그룹은 30명 중 16명(53.3%)이 임기 만료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34명 중 17명이, KT는 52명중 26명이, LS그룹은 24명 중 12명이 3월에 임기가 만료돼 그룹별 전체 사외이사 중 절반 이상이 임기가 끝난다.

반면 중흥건설그룹(0%), 금호아시아나그룹(9.1%), HDC그룹(20%), DL그룹(20%) 등은 임기만료가 되는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20% 이하였다.

상위 4대 그룹의 경우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삼성그룹은 6개 계열사 58명의 사외이사 중 21명(36.2%)이 임기만료 예정이다. 이들 중 연임이 불가능한 사외이사는 4명이다. SK그룹은 19개 계열사 사외이사 69명 중 16명(23.1%)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중 6명은 연임할 수 없다.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그룹은 17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2명 중 20명(27.8%)이 임기 만료 예정이다. 이중 5명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LG그룹은 46명 중 12명(26.1%)의 임기가 끝난다.

한편 30대 그룹 사외이사 780명의 평균 연령은 61.7세였다. 최고령자는 GS그룹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조관현(87) 사외이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카카오의 박새롬(33)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