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추위 온다… 25일까지 전국 '꽁꽁'
올 겨울 최강 추위 온다… 25일까지 전국 '꽁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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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아침기온 영하 17도… 25일엔 영하 18도까지
24~25일 사이엔 전라권·제주도 중심 많은 눈 오는 곳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늦게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꽁꽁 얼어붙는다.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등 대부분 내륙에는 한파경보, 그 밖의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는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 지역은 △ 서울 △ 인천(옹진군 제외) △ 경기도 △ 대전 △ 세종 △ 강원도(동해평지·삼척평지 제외) △ 충청남도(천안·공주·아산·금산·계룡) △ 충청북도(보은·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 전라북도(진안·무주·장수·임실·남원) △ 경상북도(군위·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경북북동산지) △ 제주도(제주도산지) 등이다.

한파주의보 지역은 광주 △ 대구 △ 부산 △ 울산 △ 서해 5도 △ 강원도(동해평지·삼척평지) △ 충청남도(논산·부여·청양·예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 충청북도(청주·옥천·영동) △ 전라남도 △ 전라북도(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순창·익산·정읍·전주) △ 경상북도(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영덕·울진평지·포항·경주) △ 경상남도 △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외) △ 인천(옹진) △ 울릉도 △ 독도 등이다.

특히 24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 25일은 영하 18도까지 곤두박질하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일과 모레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 

또 "내일(24일)부터 모레(25일) 오전 사이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도 했다.

24일에는 전북·전남 전역과 충남 서해안 일대서도 눈이 내린다. 제주 산간과 울릉도·독도에는 30~50cm의 눈이 내린다. 많은 곳은 7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전북·전남 지역에는 5~20cm, 충남 서해안에는 1~5cm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추위는 중국에 기록적인 한파를 가져다준 찬 공기가 23일 밤부터 한반도에 상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종합지원상황실을 통해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활동을 관리하고 시민행동요령과 재난속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동파예보 가장 높은 단계로 심각 단계가 내려진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는 이번 주 내내 길게 이어지겠다. 

기록적인 한파에 동상 등 한랭 질환 위험성이 높은 만큼, 노약자는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