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기 난사' 72세 아시아계 남성 단독 범행…바이든 '애도'
'LA 총기 난사' 72세 아시아계 남성 단독 범행…바이든 '애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3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진 채 발견, 사건 현장서 권총 확보…경찰 "범행동기 조사 중"
미국 경찰이 공개한 LA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이미지=연합뉴스/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미국 경찰이 공개한 LA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이미지=연합뉴스/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72세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의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다.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각)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트랜은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역시 중태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중국계로 전해졌다.

경찰은 트랜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권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트랜은 몬터레이 파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트랜이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낸 성명에서 “국토안보 보좌관에게 이번 총격 사건에 대응하고 조사를 하고 있는 지역·주 당국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며 “몬터레이 파크와 그 주변 지역 사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의 조기(弔旗) 게양을 지시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