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노인 빈곤율 감소세 보이지만 초고령층에선 늘어나"
"전체 노인 빈곤율 감소세 보이지만 초고령층에선 늘어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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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가처분 소득 수준 증가가 빈곤선 증가 보다 더뎠던 것 원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노인 빈곤율은 점점 하락세를 보이지만 8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가처분 소득 수준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빈곤선 증가보다는 더뎠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노인 빈곤율은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이다. 

2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노인빈곤 실태 및 원인분석을 통한 정책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2020년 38.97%로 2011년(49.18%) 보다 약 11%p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노동 활동이 활발한 세대가 노인 인구에 편입되고 기초연금이 인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8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20년 54.31%로 2011년(48.23%) 보다 약 6%p 증가했다.

보고서는 85세 이상 연령대에서 유독 빈곤율이 증가한 것은 빈곤선의 빠른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 빈곤갭(차이)은 같은기간 약 10%p 줄었고 85세 이상 노인 빈곤갭도 약 3%p 감소했다. 

빈곤갭은 빈곤선 아래 속한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소득을 벌어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나타난 수치다. 즉 하위소득계층 평균 소득이 낮을수록 빈곤갭은 커진다.

이밖에도 빈곤율은 65~74세 노인 연령대에서 같은기간 약 15%p 낮아졌다. 빈곤갭 역시 약 9%p 줄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