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트래픽 최대 21% 증가' 이통3사, 설연휴 소통 구슬땀
'데이터 트래픽 최대 21% 증가' 이통3사, 설연휴 소통 구슬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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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특별소통 상황실 운영…6700명 전문인력 배치
KT, 하루 평균 1200명 네트워크 전문가 집중 감시
LGU+, 마곡사옥 종합상황실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버스터미널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버스터미널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20~25일 데이터 사용량 급등을 대비하기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등을 갖추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67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5세대이동통신) 및 LTE(4세대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귀성길, 설 당일 귀경길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중에는 설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2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 연휴 간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또한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가한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KT는 오는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선다. 하루 평균 12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며 집중 감시한다. 긴급 복구 임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KT는 명절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역, 공항, 쇼핑센터, 번화가를 포함한 전국 1000개 지역의 통신 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로밍 트래픽을 집중 감시한다. 국외 통신 사업자와 협력 체계도 사전에 정비했다.

연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 디도스(DDoS) 공격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집중 점검한다.

LG유플러스 구성원이 기지국을 점검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구성원이 기지국을 점검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에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전국 어디에서나 5G·LTE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 5G 및 LTE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KTX와 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을 측정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 U+tv VOD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증가도 대비한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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