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긴축 우려 강화에 하락 마감…나스닥 0.96%↓
[뉴욕증시] 美 연준 긴축 우려 강화에 하락 마감…나스닥 0.9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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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 확대가 이어진 영향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포인트(p, 0.76%) 내린 3만3044.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0.01p(0.76%) 하락한 3898.85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04.74p(0.96%) 밀린 1만852.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부터 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가깝게 인상해 향후 더 많은 데이터를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최근 물가 하락은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일 뿐 여전히 핵심 인플레이션은 강해 빠르게 안정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금리는 5%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장 마감을 앞두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고용 지표를 기반으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여기에 실물 경제지표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슈도 전일에 이어 부담을 주는 등 매물 출회 욕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