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명절 밥상같은 손목터널증후군, 왜 주부 통증 1위일까
[기고] 명절 밥상같은 손목터널증후군, 왜 주부 통증 1위일까
  • 신아일보
  • 승인 2023.01.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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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김민수 원장
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김민수 원장
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김민수 원장

민족 설명절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반갑지 않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부들의 사연이 많습니다.

△명절 이후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들이 많은 이유

차례상 준비와 손님 맞이로 쉴틈 없이 준비하다 보면 평소 앓고 있던 손목통증과 더불어 어깨, 손저림까지 괴롭히다 보니 명절이 지나면 유독 손목터널 증후군(일명 수근관증후군)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손목터널 증후군은 여성들만의 통증사연은 아닙니다. 명절로 장기간 운전을 하게 될 때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게 되고 혈액 순환장애가 생기면서 목디스크 증상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때 손저림도 동반하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목디스크 증상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

손목터널증후군은 관절센터 수부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자칫 목디스크 악화로 오는 손저림과 유사해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오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혈액순환 장애나 손목터널증후군(일명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하지만 약지(네번째손가락)나 새끼손가락 쪽에 저림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척골신경 압박 증후군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를 시작으로 손끝으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목을 앞으로 숙일때 신경압박이 가장 심하다면 손저림 증후군보다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처럼 전문병원에서 수부전문의와 척추전문의의 정확한 협진은 매우 중요한 진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명절증후군 자가진단으로 방치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진단을 자가진단으로 간단히 해볼 수 있지만 정확한 전문의의 진단없이 방치하는 경우 손목터널증후군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 x-ray촬영, 그리고 MRI 촬영 등으로 이뤄지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꼭 전문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명절 손저림 증상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시 참고하세요.

- 젓가락 집는 힘이 약해져서 젓가락질이 갑자기 힘들다.

- 밤에 특히 잠을 잘 때 손저림이 심하다.

- 엄지 두덩이 근육이 점점 위축되고 납작해진다.

- 엄지 힘이 빠진다.

- 전기가 오르는 거처럼 손이 찌릿찌릿하고 시리다.

3가지 이상 체크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며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목디스크나 척골신경 압박 등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 친지와 가사를 분해하여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장시간 운전시 휴게소에 운전자를 바꿔 운전하여 피로도를 줄이는것도 건강한 명절나기의 한 방법이며, 가족들이 돌아간 후 따뜻한 샤워 등도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김민수 원장

[신아일보]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