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양대노총 압수수색
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양대노총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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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를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10분부터 양대노총 사무실 총 8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민주노총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서남지대·서북지대·동남지대·동북지대 사무실, 한국노총 서울경기1·2지부와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사무실 등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시로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한 결과 82개 공구에서 불법행위 270건이 확인됐다.

불법행위 유형은 채용 강요가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강요(48건), 태업과 노조 전임비 지급 강요(각 31건)이었다.

경찰은 불법행위에 노조가 연루됐다는 첩보는 입수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서게 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집단 불법행위에 대한 당당한 법 집행으로 국가의 법치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토부는 5개 권역 국토관리청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