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WTI 9거래일 만에↓
[국제유가] 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WTI 9거래일 만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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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다 이날 하락 반전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4달러(1.10%) 낮은 배럴당 84.9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2월 회의에서 0.5%포인트(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를 유발하고 원유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요 개선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종전보다 20만배럴 증가한 하루 19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