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앤서니 김, 자존심건 대결
양용은-앤서니 김, 자존심건 대결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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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주 ‘2010발렌타인챔피언십’서
‘타이거 킬러’ 양용은과 ‘PGA투어의 미래’ 앤서니 김이 제주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2010발렌타인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에 출전할 세계적인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앤서니 김(25. 나이키골프)과 어니 엘스(41. 남아공), 헨릭 스텐손(34. 스웨덴), 미겔 앙헬 히메네스(46. 스페인), 그래엄 맥도웰(31. 북아일랜드) 등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던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38)과 함께 자존심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비록 이들은 직접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대회 조직위를 통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 2008년 첫 대회에서 공동5위에 오른 뒤 2년 만에 다시 한 번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앤서니 김은 “2008년 대회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돌아오게 됐다.

한국 팬들의 엄청난 환대도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들과 함께 ‘디펜딩챔피언’ 통차이 자이디(41. 태국)과 량웬총(32. 중국), 린웬탕(36. 대만)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전해 아시아 골프의 우수성을 자랑할 예정이다.

총 상금 210만 유로(우승상금 35만유로)가 걸린 유러피언투어 2010발렌타인챔피언십은 오는 4월22일부터 4일간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 7345야드)에서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