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혁신상 수상 3곳 중 1곳 '한국 기업'
[CES 2023] 혁신상 수상 3곳 중 1곳 '한국 기업'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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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CES 2023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 발간
혁신상 수상 기업 사례 분석…6개 기술 트렌드 도출
CES로 살펴본 2023년 기술 트렌드. [사진=무역협회]
CES로 살펴본 2023년 기술 트렌드. [사진=무역협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IT전시회 ‘CES 2023’ 혁신상 수상기업 3곳 중 1곳이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한국 제품은 216개로 전체(612개)의 35%를 차지했다. 한국 제품은 미국, 대만, 프랑스를 제치고 1위 차지했다. 올해 혁신상 수상 개수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한국은 총 23개를 시상하는 최고 혁신상에서도 역대 최다인 12개를 수상했다.△LG전자(3개) △삼성전자(2개) △SK(2개) 등 대기업이 7개, 메타버스,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이 5개를 수상했다.

무역협회는 “2020년 이후 한국의 혁신상 수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물가, 경기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혁신상 수상 기업 사례를 분석해 올해 CES 기술 트렌드를 ‘휴먼 포 휴먼(HUMAN for Human)’으로 정리했다.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속(Ultra-sustainable) △메타버스(Metaverse) △모빌리티(Automobility) △신 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인간안보(For Human) 등 6개 기술 트렌드 머리글자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CES에서 ‘연결’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기존 기술·기기·서비스 간의 초연결을 강조했다. 또한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너지·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주요 목표로 선언했다.

올해 CES에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메타버스는 가상화 서비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핵심 요소로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CES 모빌리티 부문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구글·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분야 전시에 대거 참가해 모빌리티 분야의 지배적 운영체제(OS)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심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혁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원격진료‧피트니스 테크 부문 제품 전시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전시 카테고리에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가 신설됐다. 인간안보는 1994년 UNDP에서 기존 국가안보와 대비하며 제시한 개념으로 인간을 군사적 위협은 물론 경제나 문화적 분야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할 대상으로 설정했다. 각종 기술 개발과 융합이 결국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임이 강조됐다는 설명이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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