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우주식 인증
전북 ‘전주비빔밥’이 우주인들의 식사로서 인정받았다.
16일 오전 전주시청에서는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가 발급한 전주비빔밥 우주식 인증식과 함께 비빔밥 시식회가 열렸다.
이날 시식회에는 전주비빔밥의 변천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전통 비빔밥과 편이식 비빔밥, 우주식 비빔밥 등이 함께 전시됐다.
러시아로부터 우주식으로 인정받은 전주비빔밥은 무게 65g으로 70여℃의 따뜻한 물 20여㎖를 부어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정읍방사선연구소에서 전주비빔밥의 조리방법을 그대로 이용, 고추장 존재하는 발효미생물을 방사선 기술을 사용해 제어하고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우주식품으로 개발됐다.
또 이번에 인증된 비빔밥은 3월 520일간 격리 훈련 받는 우주인 6명에게 우주식품으로 제공되며 2030년 러시아의 화성탐사 모의실험 프로젝트 마스(MARS)-500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비빔밥은 환자식품과 레포츠식품, 지진과 쓰나마 등 국가재난 시의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인증식에서 “지난 2008년 4월 처음 전주의 전통문화 우주참여가 이뤄진 뒤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라면서 “이번 연구로 방사선융합이라는 기술에 의해 전통음식의 우수성과 가능성, 다양성을 입증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세계시장으로의 판로개척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