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
우리은행,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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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조위 권고 수용…젠투 DLS 가입자도 자율조정
 

우리은행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헤리티지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와 별개로 ‘젠투 DLS’ 가입 투자자와도 자율조정을 진행해 투자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헤리티지 펀드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독일 ‘기념물 보존등재 부동산’을 주거용 건물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낮은 원금 손실 가능성과 연 7%의 높은 금리를 내세우며 총 4885억원이 판매됐지만, 독일 시행사가 사업을 중단해 환매가 멈췄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21일 분조위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판매사들에 투자원금 전액 반환을 권고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분쟁조정 결정을 수용했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정책을 존중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