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심에 곰표까지' 주방업계, 이색 컬래버 열전
'최고심에 곰표까지' 주방업계, 이색 컬래버 열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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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락vs 코렐vs 광주요vs HC…캐릭터·아티스트 마케팅 주력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 제품. [사진=코렐브랜드]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 제품. [사진=코렐브랜드]

주방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 경쟁을 펼친다. 캐릭터·아티스트 협업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 유입과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17일 주방업계에 따르면, 코렐은 SNS 인기 캐릭터 ‘최고심’과, 글라스락HC(구 해피콜)는 대한제분 ‘곰표’와, 광주요는 글로벌 세라믹 아티스트 ‘샘정’과 손을 잡았다.

코렐 브랜드의 테이블웨어 코렐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작가와 협업한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을 출시했다. 최고심 작가는 연필로 그린 듯한 손그림과 밝은 메시지로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은 최고심 작가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응원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그릇에 담았다. 특히 이번 컬래버 제품은 ‘잘 먹고 잘 살자’, ‘즐거운 인생’ 등 위트 넘치는 문구를 코렐 브랜드 처음으로 한글 패턴으로 적용했다. 신제품은 한국인 식생활에 맞춘 한국형 밥공기와 국공기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원형 접시, 찬기, 머그컵 등 총 17종으로 출시됐다.

글라스락은 대한제분 ‘곰표’와 협업한 △‘시리얼 디스펜서’ △‘세라믹 면기’ △‘그리들팬&가방 세트’ 등을 출시했다.

‘시리얼 디스펜서’는 캡슐 뽑기 기계를 연상케하는 디스펜서로 주방뿐만 아니라 집안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유리 소재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곰표 캐릭터가 새겨진 레버를 가볍게 돌리면 쉽게 계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라믹 면기’는 혼밥 트렌드에 맞춰 1인이 가벼운 한 끼를 즐기기 좋은 구성의 면기과 찬기 세트로 선보인다. 면기는 이글루, 찬기는 눈사람을 연상케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리들팬’은 전용 우드 손잡이와 조리도구 보관이 가능한 곰표 감성의 전용 가방까지 구성돼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글라스락X곰표 컬래버레이션 신제품 3종. [사진=SGC솔루션]
글라스락X곰표 컬래버레이션 신제품 3종. [사진=SGC솔루션]

HC는 대한제분과 ‘오드 아담한 와플메이커 표곰이 에디션’ 세트를 선보였다. ‘곰표 플렉스팬’, ‘넛지 텀블러 곰표 에디션’에 이은 세 번째 곰표 컬래버 제품이다.

2구 와플메이커에 장착하는 곰표 플레이트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대한제분의 마스코트 ‘표곰이’와 ‘곰표’ 로고가 새겨졌다. 이번 컬래버 제품은 곰표 플레이트를 비롯해 △기본 격자 모양 와플 플레이트 △DIY 표곰이 스티커 10종 △물만 넣으면 약 20개 분량 와플 조리가 가능한 ‘곰표 와플믹스 1kg’도 함께 포함됐다.

광주요는 작가 샘정(Sam Chung)과 협업한 신제품 ‘샘정 산수화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샘정 구름문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컬래버 제품이다.

그릇들과 머그를 겹쳐 놓으면 지형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등고선 형태가 되는데 이는 광주요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의 산 지형을 본땄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도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세라믹 아티스트 샘정은 ‘2022 광주요 레지던시’에 머물며 한국의 자연과 정서를 작품에 담았다. ‘샘정 산수화 시리즈’는 4가지 크기 비정형 접시와 머그까지 총 5p로 구성됐다.

주방업계 관계자는 “컬래버 마케팅은 실제 매출 상승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