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유행 정점지나 안정”… 17일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
정기석 “유행 정점지나 안정”… 17일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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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의무를 해제해도 유행이 급격히 늘지 않을 것”이라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정 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해제가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행은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수는 30만명으로 2주 전 41만명과 비교해 약 27%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 역시 1만4144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9일(1만9089명) 보다 494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줄었다.

유행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 단장은 마스크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