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허리' 중견기업 1만개 키운다…수출 2000억달러 담당
한국 경제 '허리' 중견기업 1만개 키운다…수출 2000억달러 담당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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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 발표…산업 중추역할 강화
R&D 1조5000억 투입…150개 선도 기업 집중 지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30년까지 중견기업 1만개가 육성된다. 이들을 통해 수출 2000억달러가 만들어진다. 윤석열 정부가 중견기업 중장기 육성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인천 송도에 있는 엠씨넥스에서 '중견기업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주요 방향은 중견기업이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성장해 더욱 튼튼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골자는 △중견기업의 4대 전략적 역할 강화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성장 촉진형 제도 기반 조성 등이다.

우선 중견기업이 산업생태계 내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전환 대응 △중소→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이라는 4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중추가 되는 선도 기업군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중견기업 15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에 2033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해 각 분야별로 100~150개 선도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15대 핵심산업 내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소→중견기업으로의 진입(성장사다리) 속도를 높이는 지원트랙도 운영한다. 산업부와 중기부가 매년 100개씩 '고성장 혁신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R&D(연구개발), 수출, 인력 등 중기부와 산업부 사업들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중견기업이 신사업·신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신사업 발굴과 기술 확보, 투자·재원 확보 등 전 구간에 걸쳐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성장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기술혁신 펀드 출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법과 규제 등 지원제도를 정비해 중견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현재 대·중견·중소기업의 근거를 규정한 기본법 중 유일하게 한시법으로 규정된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법적 안정성을 완비하고 새로운 지원 특례를 발굴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지원이 과도하게 축소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 의견을 수렴해 관련 부처와 개선 방안을 지속 협의한다. 중견기업계가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160조원의 투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으로 애로를 해소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산업 현장에서 겪는 애로들을 공유하며 금융 지원, 지방 인재 채용, 세제 지원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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