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50cm 폭설… 차량사고 피해 속출
강원 산간 50cm 폭설… 차량사고 피해 속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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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4일부터 내린 눈으로 강원도 곳곳에 차량이 고립되거나 사고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도에서는 현재 시간당 1~3cm 눈이 내리고 있다. 특히 산간을 중심으로는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눈이 쌓이면서 차량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주요 지점 적설량은 미시령 57.8cm, 향로봉 53.2cm, 진부령 36.8cm, 속초 설악동 34.8cm, 홍천 구룡령 25.7cm, 인제 조침령 22.7cm, 양양 오색 23.3cm, 강릉 왕산 19.8cm 등이다. 

고성군 통성면 일대 잼버리 도로에서는 차량 10여대가 고립됐고, 속초와 양양에서는 결빙으로 인한 차량사고 우려에 일부 도로구간이 통제됐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폭설로 100여건에 이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양양 강현면에서는 눈길 사고로 1명이 다치고 춘천 동내면 둑길에서도 2명이 다쳤다. 홍천 서석면에서는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16일에도 눈이 내려 피해 사례는 더 나올 전망이다. 도는 1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상습 제설구간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등 64곳을 통제하고 장비 450여대, 인력 350여명, 자재 1180여t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18개 시장, 군수와 영상회의를 열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폭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