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12월 수입물가지수 6.2% 하락
환율·유가 하락에 12월 수입물가지수 6.2%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1.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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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지수 6.0%↓…13년 8개월 만에 최대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DB)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원·달러 환율, 국제 유가 안정세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6.2%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8.63으로 전월(147.72)보다 6.2%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석유 등 광산품(-10.5%)과 석탄·석유제품(-9.2%) 등이 수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세부 품목으로는 닭고기(-17.2%)와 원유 (-14.9%), 제트유(-14.7%), 나프타(-10.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11월 평균 86.26달러에서 12월 77.22달러로 10.5% 떨어진 영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8.03으로 11월(125.51)보다 6.0%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09년 4월(-6.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13.6%), 화학제품(-6.2%), 컴퓨터·전자·광학기기(-5.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세부 품목으로는 경유(-15.5%), 제트유(-14.5%), 휘발유·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2.4%) 하락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25.9%,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16.6%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008년 36.2%, 21.8%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