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트로피 안을까… 오전 10시 시상식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트로피 안을까… 오전 10시 시상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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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벨기에한국문화원/연합뉴스)
(사진=주벨기에한국문화원/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이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영화로 ‘비영어 작품상’(Best Picture-Non-English Language)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영화상은 기존 외국어영화상의 명칭이 변경된 부문이다. 후보에 오른 작품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다.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동시에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 섬세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비영어 작품상을 받게 되면 한국계 콘텐츠는 4년 연속 골든글로브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 옛 명칭)을 받았다. 다음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배우들이 활약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의 경쟁은 치열하다. 작품상 후보에는 △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탑건: 매버릭’(탑건2) △‘더 페이블맨스’ 등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지명됐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