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중심축, SK 바이오3사 뭉쳐 미국 '돌진'
장동현 중심축, SK 바이오3사 뭉쳐 미국 '돌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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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서 ‘SK 바이오 나이트’ 개최…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SK㈜ 글로벌 바이오 사업.[이미지=SK㈜]
SK㈜ 글로벌 바이오 사업.[이미지=SK㈜]

장동현 SK㈜ 부회장이 바이오 관계사들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사업전략 방향을 소개한다.

SK㈜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SK 바이오 나이트(SK Bio Night)’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장동현 SK㈜ 부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이 참석한다. 또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관계자 약 100명도 참여한다.

장 부회장과 SK㈜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이끌 새로운 경영진들은 이날 자리에서 미래 사업방향도 공유한다. 또 투자자,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지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바이오투자센터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CEO 및 투자센터장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합성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 현황과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출시됐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사업 비전과 경쟁력,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DMO)로서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SK 팜테코는 CDMO 시장의 신성장 영역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후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제약·바이오 사업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합성 신약과 CGT CDMO 사업 등에 선택·집중했다.

SK㈜는 국내 SK바이오텍을 필두로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이듬해 미국 앰팩(Ampac) 등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에 걸친 CDMO 사업 통합 운영을 위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2021년 SK㈜는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의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며 CGT CDMO 사업에 진입했고 지난해 미국 CGT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고객 비중이 95%에 달하며 미국, 유럽, 한국에 8개 생산시설과 5개 R&D 센터를 갖춘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잠정실적 기준 약 7억8000만달러)하는 등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바이오 분야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