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학 정시 눈치작전 치열… “막판에 절반 넘게 몰렸다”
서울 주요대학 정시 눈치작전 치열… “막판에 절반 넘게 몰렸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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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3시간 전 문과 56.6%·이과 53.0% 원서접수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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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대학 정시모집도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마감 직전에 절반이 넘는 수험생이 원서를 넣었다. 교차지원으로 인한 불안감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모집에서 접수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인문·자연계열 전체 지원자 1만4013명 가운데 766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전체의 54.7%로 절반이 넘는다.

인문계열 학과는 전체 지원자(6603명)의 56.6%(3740명), 자연계열 학과는 전체 지원자(7410명) 중 53.0%(3927명)가 막판에 접수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경우 마감 직전 인문계열에 52.5%, 자연계열은 51.3%가 지원했다. 연세대는 인문 63.5%, 자연 61.4%, 고려대는 인문 51.5%, 자연 47.7%가 원서를 냈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의 경우 지원자의 93.8%가 막판에 몰렸다. 연세대 행정학과는 90.3%,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88.1%가 마감 3시간 동안 접수됐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88.3% △연세대 산업공학과 86.8%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84.2%였다.

대입 정시모집에서 눈치작전은 항상 있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문‧이과 통합수능이 치러지면서 더욱 과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수학점수에서 불리하다는 점과 교차지원으로 이과생이 대거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막판까지 경쟁률을 보며 기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계열 학생들 역시 상황을 교차지원으로 인한 유불리를 신중하게 따지면서 접수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시 합격자 발표일은 중앙대 13일, 고려대 27일, 서울대 2월 3일, 연세대 2월 6일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