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황사 유입’ 대기질 올겨울 최악
‘미세먼지·황사 유입’ 대기질 올겨울 최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1.07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예년보다 수십 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유입으로 7일 전국 대기질은 올겨울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86㎍/㎥와 143㎍/㎥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새벽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260㎍/㎥으로 확인됐고, 미세먼지는 오전 8시 전북 익산 삼기면에서 353㎍/㎥까지 치솟았다. 앞서 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 미세먼지는 18㎍/㎥로 예년보다 수십 배 많은 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다.

지난 12월13일,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되면서 일평균 초미세먼지는 33㎍/㎥, 미세먼지는 136㎍/㎥으로 나타났다지만 이날 전국 대기 흐름은 정체기류를 보이며 원활하지 않아 올겨울 가장 나쁘겠다.

현재 경기를 비롯해 충남, 세종, 충북, 대전에 초미세먼지 ‘경보’,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는 인천·경기를 비롯해 충청, 광주, 전남, 경남, 울산, 부산 지역에 ‘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밖에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지역 등 5개 시·도엔 전날 오후 5시 기준,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을 땐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대기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도로 및 공사장 주변은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손, 발, 눈, 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