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4주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
9일부터 4주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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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인력 약 6000명 투입…연휴 이틀 전부터 집화 제한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9일부터 4주간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임시 인력 6000여명을 투입한다. 연휴 이틀 전부터는 종사자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배송 물품 집화를 제한한다.

국토교통부는 설 성수기에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배종사자 과로를 방지하고자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택배 특별관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택배 특별관리 기간 배송 물량 폭증에 대비해 상하차·배송 보조 인력 등 약 6000명을 추가 투입한다.

연휴 기간 택배 종사자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 사업자가 설 연휴 2일 전부터 배송 물품 집화를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대부분 택배기사는 이번 설 4일간 연휴를 보장받는다.

또 과로 방지를 위해 해당 기간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에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하루에 배송 가능한 적정 물량을 산정하고 초과 물량은 터미널 입고를 제한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특정 시기에 택배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하는 등 물량 분산을 요청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설 명절 기간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 과로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20년 추석부터 택배 물량 증가에 사전 대응하고 종사자 과로 방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