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
국토부-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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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마친 뒤 기본계획안 공개 예정…의견 수렴 시작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국토부가 환경부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재개했다. 협의를 마친 뒤에는 이를 반영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제주도 의견을 공식 수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환경부에 보완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제출한 본안을 협의에 필요한 중요 사항 누락과 보완 내용 미흡 등을 들어 반려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해 반려 사유에 대한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추가 세부 조사를 했다.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28차례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전문가 의견도 수렴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했다.

국토부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 통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협의를 마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반영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법령에 따라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 의견을 공식 수렴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순수 민간 공항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한 이후 제주 제2공항의 향후 비전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제주도와 함께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을 초과해 운영하는 등 포화 상태로 안전 우려와 국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2015년 11월 성산읍 일원을 제2공항 입지를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