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범현대가 대표 정기선,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선언
[CES 2023] 범현대가 대표 정기선,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선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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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컨퍼런스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발표
4개 핵심 목표 제시…주요 파트너사 미래 동행 약속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발표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발표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3에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선언했다. 바다가 품은 잠재력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정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지구 자원의 보고이자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인 바다를 대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식으로 HD현대가 지난해 CES에서 밝힌 퓨처빌더로서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화한 비전이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활용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정 사장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바다 대전환을 이끌 4개 핵심 비전과 목표를 차례로 발표했다.

오션 모빌리티 부분 발표를 맡은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바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해답으로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심지애, 백봉석 매니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HD현대의 해양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비커스의 칼 요한슨(Carl Johansson) 이사는 선박의 자율운항 기술이 가져올 더욱 안전하고 자유로운 바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유리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HD현대가 그리는 해양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팔란티어(Palantir)의 샴 샤카(Shyam Sankar) 최고운영책임자(COO)와 GE 오프쇼어 윈드(Offshore Wind)의 얀 크에르스고르(Jan Kjaersgaard) 최고경영자(CEO) 등 HD현대의 주요 파트너사 경영자들도 연사로 등장했다. 이들은 바다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HD현대의 혁신과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CES 2023을 통해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이번 CES 행사를 불참하면서 범현대가를 대표하게 됐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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