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2025년 매출 3조 목표
'이규호'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2025년 매출 3조 목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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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모빌리티 전문기업' 비전 제시…'라이프 타임 파트너' 서비스 제공
차량 판매, 3만대서 5만대 증대…신사업 구독·시승 플랫폼 서비스 준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 이규호 사장(왼쪽) 전철원 사장(오른쪽)이 4일 열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식에 참석해 사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 이규호 사장(왼쪽) 전철원 사장(오른쪽)이 4일 열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식에 참석해 사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장남이자 4세인 이규호 사장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일 공식 출범했다. 이 사장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오는 2025년 매출액 3조6000억원, 차량 판매 5만대 목표를 내놨다.

이 사장은 4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식에 참석해 ‘토털 모빌리티 전문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수입차 유통판매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업구조의 재편·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 등을 추진한다.

신차 유통 사업은 지난 2021년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폴스타 등과 같은 브랜드를 지속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의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린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소비자 접점 확대, 멀티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 차량의 하이브리드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 가치를 제고한다.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은 전국 94개의 네트워크와 촘촘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신규·지역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체계적인 정비가 가능한 AS로 유통 접점의 확대를 모색한다.

연관 신사업으로 구독·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상품 등 유통 포트폴리오 확보도 추진한다. 소비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 [사진=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 [사진=코오롱그룹]

사업 목표는 오는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시했다.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추정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연평균 19.2%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독립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췄다. 그룹 산하에 BMW와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보스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는 자회사로 편입한다. 모빌리티 사업에 전문화된 경영진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 확립해 사업 모델의 변화와 외연이 확대되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를 맡은 이규호 사장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구조의 혁신과 미래 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자 대표 전철원 사장은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1등 DNA를 탑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에게 ‘원앤드온리(One&Only)’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차 중심의 사업에 다양한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 중심의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건설·자동차 사업 부문으로 구성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7월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장에서 신설법인 각자 대표가 됐다. 이 사장은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 사장은 세일즈와 AS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분할기일은 올해 1월1일이었다.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법인의 출범을 결의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로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로고.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