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개막] 범현대가 대표, 정기선 출전…글로벌 입지 강화
[CES 2023-개막] 범현대가 대표, 정기선 출전…글로벌 입지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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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발표…전시관, 조선·해양 초점
정의선 회장 불참…현대차그룹 내 모비스·제로원 참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해 12월26일 경기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해 12월26일 경기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범현대가 대표로 CES 2023에 출전한다. 지난해 처음 CES에 참가해 공식 석상에 오른 정 사장은 올해 CES에서도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무대 입지를 강화한다.

정 사장은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미디어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여기서 그룹의 미래 혁신 전략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발표한다.

정 사장의 이번 기조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CES에 처음 참가해 미래 비전으로 ‘퓨처 빌더’(Future Builder)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조선·해양,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정 사장은 올해 조선·해양에 초점을 맞췄다. HD현대는 CES 2023에서 약 180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정 사장은 미래 선박의 모습과 해양 데이터 플랫폼,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이미지=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이미지=현대모비스]

반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우 이번 CES 현장에는 가지 않는다. 현대차·기아의 불참 결정 때문이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대응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불참하지만 현대차그룹 중 현대모비스는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가장 넓은 면적의 전시 공간인 780제곱미터(㎡, 약 236평)를 마련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오는 6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미래 사업 전략을 직접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Hi! For Better Tomorrow!(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세계를 소개한다. 또 글로벌 파트너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선보인다.

또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이번 CES 2023에 참가한다. 제로원은 활동 소개와 함께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마련,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이번 2023 CES에 제로원과 함께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제로원 컴퍼니 빌더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중인 10개사다. 이들 스타트업은 식스티헤르츠(60 Hertz), 이모티브(eMotiv), 아고스비전(ArgosVision), 셀플러스코리아(CellPlusKorea), 엑스와이지(XYZ), 원더무브(Wondermove), 피트릭스(Fittrix), 디폰(Difon), 보다(VODA), 오토엘(AutoL) 등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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