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 3월 발표
환경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 3월 발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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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배출량, 2018년 대비 '40% 축소' 본격 추진
윤 대통령 임기 중 녹색산업 누적 수출 100조원 목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환경부가 오는 3월 실행 계획을 내놓는다. 윤 대통령 임기 중 녹색산업 누적 수출 100조원 달성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올해 정책 과제는 크게 △탄소중립·순환경제 본격 추진 △3대 녹색 신산업 육성·윤 대통령 임기 중 100조원 수출 효과 창출 △홍수·가뭄 걱정 근절 및 생활 속 환경 안전망 구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상향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연도·부문별 이행 계획을 오는 3월에 내놓기로 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억2760만톤이던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오는 2030년 4억366만톤으로 40% 줄여야 한다.

규제 혁신을 통해 열분해유와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 등 새로운 저탄소 사업을 활성화하고 녹색산업에 1조3000억원 재정 지원도 추진한다. 열분해유는 기존에 보일러 등 연료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나프타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품질 순환자원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 폐플라스틱 선별장과 공공 열분해 시설을 확대하고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희소 금속을 고효율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환경부는 녹색산업 수출 시장을 올해 20조원, 2027년까지 누적 100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중동과 중앙·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해 그간 내수 시장에 머문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극심한 물 부족을 겪는 광주·전남 지역 등 전국의 댐과 보, 저수지의 물 공급망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한다. 물 공급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하수 재이용과 해수 담수화, 지하 저류 댐 등 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수자원을 다각적으로 확보한다.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인공지능 홍수 예보와 댐-하천 범람 예측이 가능한 가상모형(디지털 트윈)도 도입한다. 하천 범람·도시 침수 위험도를 평가하는 홍수위험 지도 제작 시기는 2025년에서 1년 앞당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