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파스코 유엔 특사 12일까지 방북
린 파스코 유엔 특사 12일까지 방북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2.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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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재개와 대북지원 등 현안 논의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9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파스코 특사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공항을 출발해 고려 항공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파스코 특사는 김원수 유엔사무총장 비서실 차장 등과 함께 12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반기문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한다.

또 방북 기간 동안 박의춘 외무상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북핵문제 및 6자회담 재개와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코 특사는 방북에 앞서 지난 6일 한국을 방문,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과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위 본부장과 한-유엔 간 여러 이슈에 대해 좋은 협의를 했다”며 “방북에대해서도 서로 이견을 교환했다”고 말해 사전조율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반기문 총장의 친서를 가져가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다려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후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왕 부장은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