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사진=중견련]](/news/photo/202301/1645289_813539_4459.jpg)
중견기업계가 정부의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일 논평을 내고 "이번 방안은 2022년 무역 적자 472억 달러를 기록한 상황에서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의 급락세를 완화하고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율을 8%에서 15%로 상향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급감, 중국 수출 감소, 대만 TSMC 및 일본 라피더스 반도체 동맹과 경쟁 격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반도체 산업의 숨통을 틔우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견련은 "2021년 반도체 부문 중견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3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22% 수준"이라며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는 개별 기업의 경영상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위기 징후로 기업의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비해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중견기업 세액 공제율의 추가 상향 또한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 안보 차원에서 국가전략기술 부문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정치가 아닌 경제와 민생을 중심에 둔 여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국회에서 신속한 논의와 전향적인 결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