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 김선규
  • 승인 2010.0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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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대 국책사업인 방폐장, 한수원본사 이전, 양성자 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을 유치하기 전까지 경주시는 신라천년의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굴뚝 없는 관광산업을 주축으로 시정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관광산업만이 침체된 경주발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방폐장유치에 성공하여 경주발전의 새로운 디딤돌을 놓게 되었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지원특별법’에 의해 정부지원금 3천억이 지원되었고, 이후 경주시는 연간 5천억원정도(2007년도)의 예산에 재정자립도 30%에서 경상북도 자치단체중 최대인 약 8,800억원(2008년도)에 이르는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신월성 1, 2호기가 2006년 4월 건설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주의 경제를 이야기할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 ‘침체된’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건설공사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방폐장과 신월성원전 건설로 인하여 인근지역 경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편이지만 건설이 끝나면 또 다른 일자리를 걱정해야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미래상을 계획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신재생, 저탄소 등 녹색기술 산업과 로봇 응용 같은 첨단융합산업,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 17가지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확정했다.

특히, 관광산업과 관련된 회의에서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발전소, 방폐장 및 양성자 가속기 등 최첨단 산업 시설과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자 유적지인 경주가 보유한 역사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면 그야말로 경주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관광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그 어떤 것 보다 부가가치가 뛰어난 산업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광산업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한발 앞서 미리 준비하여 아름다운 동해안과 주변 관광지를 조화롭게 연계하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방폐장과 신월성원전 건설이 끝난 후에는 일본, 프랑스, 스웨덴 보다 더 훌륭한 관광지로 거듭나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드는 경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