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23년을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지향하면서 식량안보·농업구조 혁신·농가 경영안정 등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자율과 시장에 기초해 농업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편하겠다”며 “연대·협력을 통해 농업 혁신과 경쟁 과정에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기반으로 6가지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내세운 내년 농정의 6가지 핵심 정책은 △식량안보 강화 △농업구조 혁신과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농가소득 및 경영위험 관리체계 구축 △철저한 농축산물 수급·안전관리 △미래 신산업 육성 △농촌공간계획 제도적 기반 마련이다.
정 장관은 맨 먼저 꼽은 식량안보에 대해선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하고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도입과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확충, 밀·콩 등의 비축물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시에 안정적으로 해외에서 곡물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연내 완료할 방침이다.
농업구조 혁신과 관련해서는 청년농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일단 청년농 4000명에게 영농정착 지원금과 농지를 지급하고, 임대형 스마트팜·주택 등을 통합한 ‘청년농스타트업 단지’ 조성에 나선다. 2027년까지 품목별 주산지에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개소도 짓는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개별 수출기업을 조직화하는 공동포워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한식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에는 수산을 제외한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겠다는 목표다.
또한 농업직불금 규모를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추진하면서 농가 경영위험 관리에 적극 나선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임기 내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만들어 대체식품, 식품 프린팅, 스마트 제조·유통 등 10대 핵심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황근 장관은 마지막으로 “우리 농업·농촌이 식량안보를 굳건히 하면서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에 성공한다면 국민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 받는 국민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3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관계자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먹거리에 대한 책임감으로 우리 국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각에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맞서 불철주야 방역에 애쓰고 계시는 축산농가와 방역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난해 5월 국민의 여망을 담아 출범한 윤석열정부는 향후 5년간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비전으로 삼고, 식량안보, 농업혁신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농정목표를 새롭게 정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농업인의 어려움을 줄여드리고 농업‧농촌에 대한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2021년 수확기 이후 계속 하락하던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쌀 수확기 대책을 마련하였고, 역대 최대 물량인 90만 톤을 격리하였습니다. 16만원 수준이던 쌀값은 쌀 격리 시행 이후 올해 수확기 직전보다 17% 가까이 상승하여 한 가마당 19만 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개선 요구가 컸던 공익직불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법률을 개정하여‘17 ∼‘19 농지 요건을 삭제하고 예산 3,000억 원을 확보하여 올해부터 56만 명의 농업인들이 직불금을 추가로 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비료·사료와 난방용 면세유로 인한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어려운 국가 재정 여건에서도 추경 예산과 예비비를 편성하였습니다.
태풍, 가뭄과 같은 이상 기상이 연속되면서 정상적 농업 경영활동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쌀은 평년작을 기록하고 무·배추 등 국민의 주요한 먹거리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물류대란 상황에서도 전략 품목 발굴과 민관협력으로 2022년 11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81억 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울러 식량안보 등 농정 핵심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큰 걸음으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낙농가·유업체에서 대승적으로 합의해 주신 덕분에 10여 년 만에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여 시장기능을 중심으로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수십 년간 고민해온 식량자급률 제고와 만성적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해법을 가루쌀에서 찾았습니다. 밥쌀 대신 가공용 가루쌀과 밀·콩 등 주요 곡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신설하고, 가루쌀 등 전문 생산단지 확대, 신제품 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농업이 AI·ICT·BT 등 첨단기술과 결합된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스마트 농업 추진전략을 대통령님께 보고드린 이후‘스마트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부처, 산업계 및 다양한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의 세계시장 주도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성과가 올해는 더 큰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조직을 일신하였습니다.
농업·농촌의 산적한 현안을 해소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힘을 축적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식량안보와 농식품 혁신을 두 축으로 청년·디지털 전환·동물복지·농업환경 관련 조직을 강화하여 미래를 지향하면서, 농업직불제·경영안정 등과 같은 농가 지원 조직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올해도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의 낮은 성장세와 러-우 전쟁 장기화 등으로 극적인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세한 경영규모, 농업인구 고령화 등의 현실 속에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있는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위험에 대한 농업인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식품 산업은 스마트 농업과 신성장 분야를 포괄하는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농촌은 국민을 위한 매력적인 삶터·일터·쉼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마련된 윤석열정부 농정 기틀을 기반으로‘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지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율과 시장에 기초하여 농업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편하고, 연대·협력을 통해 농업 혁신과 경쟁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기반으로 다음 여섯 가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우리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식량안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하고, 만성적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여 농업인과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하여 가루쌀 등 주요 곡물의 안정적 생산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고, 밀·콩 등의 비축물량도 대폭 늘리겠습니다.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밀착형 기술지도와 재배관리를 지원하고, 식품기업 등과 함께 가루쌀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산업화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하여 새로운 식량안보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중장기 식량 자급기반 유지를 위해 농지 보전목표가 포함된 기본계획 수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농업진흥지역 관리시스템과 체계적인 농지 전용 심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해외 농업개발 진출 기업의 생산, 유통 및 국내 반입 확대를 위해 민간 펀드 등 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시에도 안정적으로 해외 곡물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연내 완료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농업 구조의 대대적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높이고, 농식품 수출 100억 불을 달성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농 4천 명에게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지급단가도 인상하겠습니다. 청년농을 위한 농지공급과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확대하고 금리도 인하하겠습니다.
디지털 활용 역량이 뛰어난 청년들이 보다 쉽게 스마트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 주택 등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청년농스타트업 단지를 신규 조성하겠습니다.
지난 10월 발표한 스마트농업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농식품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생산성도 높이고 인력부족·탄소중립·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키우겠습니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유통단계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품목별 주산지에 스마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개소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금년 내에 전국 단위 농산물 온라인 거래소를 개설하겠습니다.
농산물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하여 개별 수출업체를 조직화하는 공동포워딩 시범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온 유통체계 구축 등 농산물 수출에 필수적인 인프라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수출품의 품질을 고급화하여 해외 프리미엄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나가겠습니다.
포도 등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여 생산부터 시장 개척까지 컨설팅, 정보제공 등을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하고, 날로 높아지는 K-푸드의 매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한식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농식품의 대외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중동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플랜트, 농기자재 등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수직농장에 특화된 종자 개발,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등의 전 단계를 정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국제 공여국으로서 우리나라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에서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제개발협력(ODA) 사업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형 쌀 생산 벨트를 구축하여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동남아지역 등에는 농기자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두텁고 믿을 수 있는 농가 소득 및 경영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업직불금을 5조 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하겠습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함께 식량안보·청년농 육성·환경보전·탄소중립 등 시대적 소명을 반영하여 직불제를 한 차원 높은 농가 소득 버팀목으로 만들겠습니다.
국제 원자재가격 및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비료 가격 인상분과 1조 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한편, 정책자금의 금리 부담 완화와 농기자재 부가세 영세율 등 조세 특례도 연장하겠습니다.
빈발하는 이상 기상에 따른 재해에도 안심하고 농업을 경영하실 수 있도록 농업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0개로 확대하고, 물가수준을 고려하여 재해복구비도 현실화하겠습니다.
농업인력 부족에 대응하여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센터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와 농업인력중개플랫폼 운영을 협업하여 도시 구직자들이 보다 쉽게 농업‧농촌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철저한 농축산물 수급 및 안전 관리와 가축전염병 대응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의 근심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자조금 조직의 사전적 면적조절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수급 불안 등에 대응하여 채소가격안정제,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출하조절 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최근 하락하고 있는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암소 14만마리를 선제적으로 감축하고 중장기 수급 정책도 마련하겠습니다.
농산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부적합품목, 온라인 판매 등 취약요인을 대상으로 생산자 교육과 안전성 검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축산물은 축산농가,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2024년 축산물 허용물질 관리제도(PLS) 시행에 대비하여 동물용의약품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농업인·수의사·판매자 교육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의 엄중함을 감안하여 과학적인 위험도 평가를 기초로 검사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여 가축질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방역 우수 농가는 살처분 보상금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축산계열화사업자에 대해서는 자체 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하는 등 책임성을 높여 가축질병 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내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농식품산업 발전과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연평균 약 38%의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천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대체식품·식품 프린팅·스마트 제조·유통 등 10대 핵심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도 확보하겠습니다.
국가 경제의 기초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업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그린바이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디지털육종, 산업용·의약용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메디푸드 등 핵심기술 대한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거점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혁신하여 신시장을 조성하겠습니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맞추어 펫 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회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동물복지 강화방안을 기반으로 기능성 펫푸드 개발, 동물의료서비스 품질개선 등을 추진하고, 반려동물 산업 규제도 완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농촌을 국민을 위한 매력적인 삶터·일터·쉼터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농촌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을 마무리하여 농촌공간계획의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새로운 농촌공간계획제도와 농촌재생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농촌을 주거·일자리·사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농식품부의 농촌 공간에 대한 기본방침을 토대로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사업을 통합 지원하는 농촌협약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농촌 어디에서나 기본적인 의료·돌봄·문화·교육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전달 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농촌 주민, 지자체 등이 연대·협력하여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공동체 기반 사회서비스 제공에 관한 법률’제정을 완료하겠습니다.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여 농촌형 돌봄마을을 추가 조성하고, 복지부 등과 협력하여 방문 진료 등 농촌 특성에 맞는 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겠습니다.
전국의 농림축산식품산업 관계자와 국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올 한해도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국가적 재정 건전성 확보 및 긴축재정 기조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금년 농림축산식품 예산은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17조 3,574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중앙정부 가용 재원 증가율(1.5%)보다 높은 수준으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적지 않은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농업은 무한한 저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농업인과 농촌 주민의 성장·발전은 물론이고,‘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에 꺾이지 않는 정신과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어떠한 문제라도 거뜬히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이 식량안보를 굳건하게 하면서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국민 여러분께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는 ‘국민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를 포함한 농림축산식품부 공직자와 유관 기관은 금년이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농업·농촌의 힘찬 도약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으로 큰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