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국내 인구 10만명↓…26개월째 감소
올해 10월까지 국내 인구 10만명↓…26개월째 감소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2.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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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2만658명·사망자수 2만9763명
8월 출생아 수가 3만2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10월까지 국내 인구가 약 10만명 줄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한 달에만 9104명이 자연 감소했다. 자연 감소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다. 또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87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아지면서 국내 인구는 26개월째 감소세를 걷고 있다.

10월 출생아수는 2만65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1명 (0.4%↓)이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이어진데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시도별 출생아 수를 보면 서울과 광주 등 7개 시도는 1년 전보다 늘었고, 부산과 대구 등 10개 시도는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줄었다.

반면 사망자수는 2만976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13명(7.3%↑)이나 늘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강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한편, 10월 혼인건수는 1만583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29건(4.1%↑) 늘었지만 이혼건수는 746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38건(3.1%↓)이 줄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