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인물 결산-산업계] 10대뉴스…이재용‧정용진 '활력', 김범수‧정몽규 '고개'
[10대 인물 결산-산업계] 10대뉴스…이재용‧정용진 '활력', 김범수‧정몽규 '고개'
  • 송창범,박성은,김소희,장민제,윤경진,이성은,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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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 산업 10대 인물 '선정'…고통‧실망vs 자신감‧희망 '공존'
격변기 2022년 외부변수에 '시름'…숙원해결‧깜짝여풍 인물 '환영'

코로나19가 쓸고 간 2022년은 평온이 아닌 ‘공포’로 표현됐다. 오히려 경제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며 산업계는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빠졌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은 기업을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산업계는 ‘변화’로 대응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1위 기업 삼성전자는 회장시대를 다시 열며 재무장했고 재계에선 1980년대생 3~4세 오너가 경영 전반에 등장하며 신사업으로 맞섰다. <신아일보>는 15일부터 2022년이 끝나는 그날까지 한국대표 10대그룹을 중심으로 산업계를 결산한다. 오늘(29일)은 결산 종합 편이다. 신아일보가 직접 2022년 산업계 ‘10대 인물’을 뽑아 10대 뉴스로 만들었다./ <편집자 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몽규 HDC 회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각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몽규 HDC 회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각사]

‘이재용, 정몽규, 김범수, 김승연, 윤석열, 김기문, 이영희, 최태원, 김정주, 정용진.’
신아일보는 2022년을 결산하면서 이들을 산업계 10대 인물로 뽑았다.
격변기로 표현되는 2022년 이들은 산업계를 고통과 실망에 빠트렸지만 자신감과 희망도 심어줬다.
변수가 많았다. 실제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갈등 등 외부 변수는 산업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계는 스스로 무덤까지 팠다. 중대재해 사고와 서비스 장애를 계속 일으키며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대표적인 인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목됐다. ‘인재’(人災)로 인한 참사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정 회장을 시작으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등도 모두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인재(人災)는 아니지만 전국을 먹통으로 만든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대표도 실망을 안긴 인물로 포함됐다.

그래도 산업계 희망은 있었다. 국가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이재용 회장 시대’를 열며 경제 ‘업’ 기대감을 일으켰다. 사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SSG랜더스 프로야구 우승을 통해 본업과 연결하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무너져가던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차도 마침내 주인을 찾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7년 만에 경영 전면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며 기쁨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쌍용차를 품은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반가운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곽 회장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선 올해 찬사의 대상 인물이 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숙원을 해결하며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깜짝 인물로는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선택됐다. 삼성과 LG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여성사장의 탄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탈원전 정책을 뒤집으며 원전 산업을 부흥을 예고해 산업계 깜짝 인물에 포함됐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윤 대통령의 원전 부활 행동대장으로 이름을 옆에 같이 올렸다.
슬픔도 있었다. 애도 인물에는 고(故) 김정주 회장이 이름을 남겼다. 한국 게임산업을 태동시켰지만 타지에서 의문사해 IT벤처 업계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올 한해 산업계 10대 뉴스를 ‘10대 인물’ 중심으로 뽑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월11일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월11일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삼성전자]

1. 이재용…‘회장’ 승진, 뉴삼성 전환가속

10월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시대가 시작됐다. 2012년 부회장을 단 후 10년 만이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사실상 총수역할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경영에 제약을 받았다. 올해 윤석열 정부 들어 활동 폭을 늘렸고 8월 광복절 사면복권 후 대외행보에 본격 나섰다.
그는 삼성의 국내외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도 복원했다. 회장 취임 직후 첫 대외활동으로 협력사를 방문해 ‘상생’ 의지를 보였고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찾아 중동국가와 교류를 확대했다.
이 회장은 내년부터 글로벌 경영위기에 대응해 ‘뉴삼성’ 전환에 속도를 낸다.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초격차 기술 달성을 위한 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또 국민과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포부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 DB]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 DB]

2. 정몽규·정도원‧최정우·정지선‧허영인…중대재해법 '후폭풍'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됐다. 하지만 산업계 인재(人災) 사고는 계속됐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을 사망하게 만들었다. 중대재해법 첫 주인공이 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토사가 붕괴돼 작업자 3명을 매몰시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태풍 ‘힌남노’ 재난으로 인한 공장 셧다운으로 뒷말이 무성했다. 최 회장은 당시 예방과 이후 대처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최 회장은 태풍이 올라오던 날 공장 재난대비가 아닌 골프장에 가 사고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유통업계 첫 중대재해법 적용 사고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허영인 SPC 회장은 평택 제빵공장 내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를 발생시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허 회장은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파리바게뜨 등 SPC 불매운동이 지속됐다.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 10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카카오]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 10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카카오]

3. 김범수·남궁훈·홍은택…'카카오 먹통' 일상 멈췄다

10월15일, 카카오가 먹통이 됐다.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카카오페이·다음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공동대표는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남궁 대표는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홍은택 카카오 단독 대표 체제로 변화했다.
카카오는 재발방지를 위한 데이터센터 추가 운영,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 및 인재 확보, 비상대응계획과 데이터센터 DR(재난예방)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2023년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2024년에는 시흥에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쌍용차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쌍용차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4. 김승연·곽재선…대우조선·쌍용차 주인찾다, 아시아나 남았다

12월16일과 6월28일,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차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격 결정한데 이어 12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지분 49.3%를 확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글로벌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쌍용차를 품었다. 곽 회장은 6월 최종인수자로 선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인 9월 쌍용차 회장 대표이사를 맡았다. 곽 회장이 인수에 나서며 쌍용차는 지난달 1년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곽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꿀 예정이다.
이제 남은 산업계 빅딜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뿐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 중 한국, 터키, 대만, 베트남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임의신고국가 중에는 영국만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 ‘APR1400’에 대해 설명 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 ‘APR1400’에 대해 설명 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 윤석열, 원전 부활…황주호, 원전 수출

12월14일,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후 즉각 원자력 발전 부활을 알렸다.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달성 등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너지 내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는 내용의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7월 심의·의결했다. 9월에는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는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공개하면서 ‘원전=친환경’이란 점을 공식화시켰다.
해외에서는 수주 소식을 만들었다. 한수원은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폴란드를 연이어 방문하며 수출 성과 잇기에 나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안 관련 기자단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안 관련 기자단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 김기문…14년 숙원 납품대금 연동제 '첫 발'

12월8일, 납품단가 연동제를 골자로 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계의 14년 숙원과제를 해결한 것이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계약기간에 원자재 등의 가격이 변동할 경우 이를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조정하는 제도다. 김 회장은 국회 등에서 틈만 있으면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의미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반영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소급 적용도 해주지 않아 중소기업이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월 취임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정부와 국회에 납품단가 연동제 입법화를 적극 추진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오른쪽)[사진=각 사]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오른쪽)[사진=각 사]

7. 이영희‧이정애…삼성·LG, 그룹 첫 여성 사장 탄생

12월5일과 11월24일, 각각 삼성그룹과 LG그룹에서 첫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이 탄생됐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낙점된 이영희 사장은 갤럭시 성공 스토리를 쓴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은 이로써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생활건강 새 수장으로 발탁된 이정애 사장은 생활용품·화장품·음료 등 회사 전 사업부문을 거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때문에 18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차석용 전 부회장을 용퇴시키고 사장에 오를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외 2023년 임원인사 키워드를 ‘여풍’으로 만든 주요 여성 임원은 △안정은 11번가(SK스퀘어 자회사) CEO △김효정 현대자동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상무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김혜연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프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등이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사진=SK]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사진=SK]

8. 최태원‧노소영…결국 ‘이혼’, 끝나지 않은 ‘분쟁’

12월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주년인 올해 이혼 판결을 받았다. 2017년 이혼절차가 시작된 후 5년 만이다. 하지만 노 관장은 즉각 항소했고 최 회장도 바로 맞항소하며 1심결과에 불복, 분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다가 2019년 이혼소송과 함께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650만주) 등이다. 소송제기 당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1조3000억원 이상이었다. 재판부는 1심 공판에서 위자료 1억원과 655억원의 재산분할액만 인정했다.

고 김정주 NXC 대표.[사진=넥슨]
고 김정주 NXC 대표.[사진=넥슨]

9. 김정주… 게임산업 선구자, '바람의 나라'로 떠나다

3월1일, 한국 게임산업을 태동시킨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을 글로벌 게임 선도국으로 성장시킨 그는 세계 첫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한국 대표 게임들을 선보였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530억원, 영업이익 9516억원을 기록했다.
김 창업주 별세로 그가 보유한 NXC 지분은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자녀 2명에게 상속됐다. 유 감사는 NXC 대주주가 되면서 넥슨의 새 총수에 올랐다. 경영권은 승계하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 과제는 상속세 마련이다. 유 감사와 자녀들의 상속세는 약 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날 랜더스필드를 방문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어린이날 랜더스필드를 방문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10. 정용진…'뚝심' 구단주, SSG랜더스 통합우승

11월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뚝심이 프로야구 40년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줄곧 1위를 한 경우) 통합 우승’을 이뤘다. 정 부회장은 2021년 창단이후 올해까지 꾸준히 경기를 직관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우리의 본업과 야구를 연결하겠다”고 밝힌 정 부회장은 △야구단 모티브의 맥주 출시 △노브랜드 버거 스포츠 마케팅 △조선호텔 숙박권과 SSG랜더스 굿즈 패키지 판매 △그룹 계열사 총출동 ‘랜더스데이’ 운영 등 SSG랜더스 팬 만들기에 집중했다. SSG랜더스는 2022년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다. 정 부회장은 우승 후 진행한 ‘쓱세일’ 행사를 통해 목표 대비 140%를 웃도는 매출도 올렸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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