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남의광장 '만남愛함박꽃스테이크'와 칠곡휴게소 '대구따로국밥정식', 입장거봉포도휴게소 '콩고기된장찌개' 등이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으로 선정됐다. 이들 음식은 맛과 가격,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데 더해 식물성 대체육이나 지역 특산물,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으로 주목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중 이웃, 사회와 공존 가치를 담은 'ex-food' 24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food는 맛과 가격, 품질, 판매량 등에 따라 도로공사가 매년 인증하는 휴게소 대표 음식이다.
올해는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시식 평가 등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최근 소비 경향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 대체육과 지역 특산물, 못난이 농산물 활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과 크기 등 단순 요인으로 헐값에 팔리거나 폐기되는 농산물을 말한다.
올해 ex-food를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에서 △서울만남의광장 부산 방향 '만남愛(애)함박꽃스테이크' △칠곡휴게소 서울 방향 '대구따로국밥정식' △입장거봉포도휴게소 서울 방향 '콩고기된장찌개' △죽전휴게소 서울 방향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 △황간휴게소 부산 방향 '영표국밥&솥밥'이 선정됐다.
수도권제1순환선에서는 구리휴게소 일산 방향 '흑돼지버섯제육볶음'이 선정됐고 영동선에서는 여주휴게소 인천 방향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과 용인휴게소 인천 방향 '콩고기더덕돌솥비빔밥이 인증받았다.
중앙선 치악휴게소 부산 방향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와 동명휴게소 춘천 방향 '비건푸드건강한상', 홍천강휴게소 춘천 방향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이 올해 ex-food에 이름을 올렸고 호남선 곡성기차마을휴게소 순천 방향 '들깨토란탕'과 이서휴게소 순천 방향 '콩불고기보리비빔밥'도 24개 음식에 포함됐다.
남해선에서는 사천휴게소 순천 방향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와 장흥정남진휴게소 '장흥표고버섯뚝배기불고기'가 선정됐고 새만금포항선에서는 와촌휴게소 포항 방향 '대추고추장비빔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평택제천선 안성맞춤휴게소 제천 방향 '한우불고기비빔밥 △당진영덕선 예산휴게소 대전 방향 '한방돼지국밥' △통영대전선 금산인삼랜드휴게소 대전 방향 '전복내장미역국' △동해선 외동휴게소 부산 방향 '토마토버섯카레' △중부내륙선 괴산휴게소 양평 방향 '표고버섯비빔밥' △서해안선 군산휴게소 서울 방향 '울외불고기비빔밥' △순천완주선 오수휴게소 완주 방향 '임실치즈 식물성 철판불고기볶음밥' △부산외곽순환선 김해금관가야휴게소 '밥맛을 부추기는 제육덮밥'이 올해 ex-food에 선정됐다.
이 중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 등 9개는 대체육 음식이고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 등 13개는 지역 특산물 음식이다. 영표국밥과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는 못난이 농산물 음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담은 음식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휴게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