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부 1차관 "거시경제 관리·민생경제 회복 집중"
방기선 기재부 1차관 "거시경제 관리·민생경제 회복 집중"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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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 수출 약세 전망…"리스크 대비 지원방안 등 수출 우려 최소화"
(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내년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1분기까지 안정적인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과제들을 최대한 집중 추진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23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내년에도 대내외적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특히 상반기에는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기선 1차관은 내년에 글로벌 수요 위축과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소재 및 IT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출약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수출증감률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9.9%로 감소했다. 또 석유화학은 0.8%에서 14.2% 줄었고 디스플레이는 0.8%에서 1.4%로 떨어졌다.

이에 방기선 1차관은 환율 변동과 지정학 불안 등 리스크 대비 지원방안과 신성장 4.0 전략, 디스플레이 국가전략기술 신규 지정,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등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우려 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 과정에서 공급망 기본법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들은 국회 및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는 등 조기 입법화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빨라지면서 계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설날 성수기 가격상승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계란을 직저 수입해 1월중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것이며 추가 수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란계 사육기반 조기 회복을 위해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살처분 농가의 조기 입식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방기선 1차관은 알뜰폰의 소비자 만족도가 3년 연속 이동통신 3사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정부는 알뜰폰이 경쟁력 있는 요금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