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개나리 아파트, 근본대책 절실
금오·개나리 아파트, 근본대책 절실
  • 구미/마성락기자
  • 승인 2010.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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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문제 발생 때만 응급처방에 ‘급급’
구미지역 여성 근로자를 위해 건립된 금오.개나리아파트가 노후화에 따른 각종 보수비 등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입주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듣고있어 재개발·리모델링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건립된지 약 30년이 넘은 금오·개나리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구미시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응급처방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지난 2008년에는 금오아파트 옥상방수 공사와 개나리아파트 도색 공사 등 주요시설비 공사에 8천여만원의 예산, 2009년에는 금오아파트 내외벽 공사에 2천6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시설비 주요공사만 해도 금오아파트 마루바닥 교체에 2천만원 등 3천200만원의 예산 투입되는 등 최근 3년간 1억3천여만원의 시민혈세가 투입된다.

하지만 이런 보수에도 불구하고 입주 근로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어 안타깝다.

개나리아파트 입주 근로자 이모(26세)양은 “아파트 노후화는 둘째치더라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견딜 수가 없다.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아파트인데 보일러도 자주 고장 나고 전기선도 여기 저기 튀어나와 불안해 살 수가 없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담당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정책에 밀려 많은 예산이 필요한 노후 아파트 재개발과 리모델링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시로 나가 불편사항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지역 여성 근로자를 위한 복지시설인 금오·개나리 아파트는 지난 1977년에 금오아파트(1개동 58세대), 1987년에 개나리아파트(4개동 200세대)가 건립됐다.

현재 금오아파트는 세대당 보증금 3만9천600원에 월 1만9천800원이고, 개나리아파트는 세대당 보증금 4만4천원에 2만2천원을 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