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혁신기업에 신용정보원을 통해 집중관리·활용되는 기업정보를 확대, 세분화해 제공한다.

데이터 관리 역량 부족에 따른 고금리 등 불이익 부담을 감소하고 사업 재편 등에 필요한 원활한 금융공급을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보고와 결과를 반영, 소상공인·중소기업·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기업대출과 연체 세부 현황, 기업 카드 이용실적, 보험계약대출 내역 등의 기업정보를 대출 만기 일자와 금리, 담보 유무·종류, 원금·이자 연체 금액, 연체 사유 등으로 확대 제공한다. 

또 기업정보를 계좌별로 집중·관리해 자금 용도별 기업금융 이용 현황 등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정보는 신용정보원에 집중 후 즉시 공유한다.

아울러 기술신용평가(TCB) 평가 결과와 평가의 근거가 되는 주요 기술 관련 평가내용을 은행권에 공유해 기술평가 고도화를 지원한다. 

기업 신용평가(CB)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사 출자의무를 폐지, 다양한 비금융·비정형 기업 데이터 등을 보유한 사업자가 신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는 보다 정교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기업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전산업 분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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