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초고층빌딩 저주’”
“4대강 ‘초고층빌딩 저주’”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2.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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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규모 건설 뒤 경제불황 역사” 우려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4일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 추진을 ‘초고층빌딩의 저주’에 빚대어 맹비난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초고층건물) 대규모 건설 뒤에는 반드시 경제불황이 왔다는 역사, 이른바 ‘초고층빌딩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건설 이후 두바이가 경제 위기에 처했다”며 “뉴욕의 크라이슬러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건축 이후 찾아온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만리장성 축조의 신화를 남긴 중국 최초 통일대국 진나라의 멸망 등이 이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서민 경제를 외면하고 무모한 4대강 사업을 계속한다면 우리나라도 이같은 역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와 함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