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분양 혼합 '내 집 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자 공모
임대·분양 혼합 '내 집 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자 공모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2.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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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장항서 1017호 규모로 공급…내달 4~5일 의향서 접수
내 집 마련 리츠 시범사업 사업구조. (자료=국토부)
내 집 마련 리츠 시범사업 구조.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고양장항지구에 1017호 규모로 공급할 '내 집 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 사업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경기도 고양장항 사업지구에서 진행할 리츠 방식 내 집 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22일부터 한다고 21일 밝혔다. 

내 집 마련 민간임대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주택 모델로 최장 10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모집 시점과 분양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하고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운영한다

분양전환가격은 입주자모집 시점 감정가와 분양전환 시점 감정가를 50%씩 반영한다. 또 조기 분양을 허용해 입주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차인은 주변 시세 대비 75~95% 이하 가격으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조기 분양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입주자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자 민간사업자에게 입주자 맞춤형 주거서비스와 입주자 참여 등 공동체 활동 지원, 주거서비스 시설·운영 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해 양질 주거서비스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시범사업을 통해 고양장항지구 5만1950㎡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1017호 규모 내 집 마련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 달 4~5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23일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사한 뒤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거쳐 주택사업계획 승인과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약정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공공택지 중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약 4000호를 추가 공모할 방침이다. 이후 시범사업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면서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4000호씩 총 2만호까지 내 집 마련 민간임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