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해양오염 신고 활성화 간담회
부산해경, 해양오염 신고 활성화 간담회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0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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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사고 발생시 초기방제 대응태세 강화
앞으로 부산항에서의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고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부산해양항만청, 저유시설, 급유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항에서 기름유출 사고발생시 즉각적인 신고조치와 초기방제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항에서는 지난달 12일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캄보디아 국적 애카임 1호(AEKAIM-1, 3,155톤, 원목화물선)가 선박용 경유(벙커-A)를 공급받던 중 부주의로 경유 약 200리터를 유출시켰으나 급유선의 신속한 신고로 신속한 방제작업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인 충남 서산에서는 육상 정유시설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회사의 늑장 신고로 초기방제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해를 확산시켰다.

이날 간담회는 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와 신속한 초기방제작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관련법에 따라 기름 공·수급 시 오일펜스를 설치하거나 또는 즉각적인 펜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해 논의됐다.

한편, 부산해경은 앞으로 항만교통관제시스템(VTS)과 유조선 안전항해 유도와 유조선 기름 공·수급, 항해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는 해양오염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해경 해양오염방제 관계자는 “정유시설과 유조선의 운항해역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정유(저유)시설의 오일펜스 설치 시스템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2월부터 3월말까지 한달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