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수준 3년만에 큰폭 증가…개인·기업 동반 상승
'기업가정신' 수준 3년만에 큰폭 증가…개인·기업 동반 상승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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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한국기업가정신재단,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업 정서, 스타트업·벤처기업 '긍정적' 인식 우세
개인의 기업가정신. [자료=중기부]
개인의 기업가정신. [자료=중기부]

일반 국민을 상대로 위험 감수성과 성취 욕구 등을 조사해 점수화한 ‘기업가정신’ 수준이 3년 사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상대 조사에서는 상승 폭이 더 두드러졌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일반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종합적인 기업가정신 수준은 100점 만점에 56.4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업가정신 수준은 2019년 조사 49.1점에 견줘 7.3점 높아졌다. 기업의 종합적인 기업가정신 수준은 같은 기간 29.6점에서 47.7점으로 18.1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개인(1만명 이상)과 기업(3000개 이상)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지향성 △기업가적 역량 △태도·인식 등을 측정해 나타낸 국내 유일의 기업가정신 관련 조사다. 이번 조사는 만 13∼69세 1만1958명 개인과 기업 3120곳을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한국평가데이터를 통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기업가정신 연구와 교육 및 정책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개인의 기업가정신 수준을 항목별로 보면 △기업가적 지향성 57.7점 △기업가적 역량 57.4점 △기업가적 태도 54.2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적 지향성은 혁신성·위험 감수성·시장선도성·자율성·경쟁 추구성·성취 욕구 등을 의미한다. 기업가적 역량 항목에선 인지·대인관계·사업화 역량을, 기업가적 태도에선 창업활동에 대한 태도와 의지를 측정했다.

성별로는 남성(58.2점)이 여성(54.6점)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9.8점)와 30대(59.1점)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 56.6점, 50대 55.4점, 10대 54.1점, 60대 52.5점 순이다다.

올해 조사에서 추가된 ‘기업에 대한 인식’ 항목의 조사에서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64.0점)이 반기업정서(57.6점)보다 높았다. 기업군별 긍정적인 인식은 스타트업 64.9점, 벤처기업 64.5점, 대기업 63.8점, 일반 중소기업 62.8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기업가정신 수준에서는 최고경영자 리더십 등을 측정한 ‘비전과 전략’ 항목이 58.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가적 지향성 49.3점 △문화와 구조 47.9점 △성과 44.0점 △경영환경 40.5점 △운영체계 39.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추가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성’과 ‘비즈니스모델 혁신’ 항목 조사에선 신기술 관련 기업은 48.7점, 관련없는 기업은 47.6점으로 조사됐다.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인증’ 기업(52.1점)이 미인증 기업(47.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결과가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 정책 등에 활용되는 만큼 공신력있는 조사가 될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향상된 기업가정신 수준이 침체된 경제 여견 속에서 혁신과 성장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청년기업가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