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메시 '골든볼'로 프랑스 꺾고 36년 만의 우승
아르헨티나, 메시 '골든볼'로 프랑스 꺾고 36년 만의 우승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2.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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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서 2:2로 연장전 돌입, 3:2서 3:3으로 승부차기로 승부 가려
(사진=연합뉴스)
메시 '골든볼' 영예.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FIFA 랭킹 3위)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7살로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리오넬 메시는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라스트 댄스'로 대회를 장식했다.

스포츠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FIFA 랭킹 4위)와 전·후반전(90분) 동안 2:2 무승부, 연장전에서도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남미 대륙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2002 한일 월드컵 대회의 브라질 이후 2006년엔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 등 유럽 대육이 독식해오다 20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우승이 돌아갔다. 

특히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메시는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카타르 대회에선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꼽혔고, 끝내 멀티 골을 기록하며 우승팀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가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외에도 승부차기에서 큰 활약을 한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고,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영플레이어상(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상)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받았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득점왕 8골)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팀을 후반 0:2에서 2:2로 만들며 승부차기까지 이끄는 멀티 골의 주인공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3:3 동점을 장식하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으나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