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26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 2명 구속 (종합)
'대장동 수익 26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 2명 구속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12.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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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60억원에 달하는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측근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관계자 2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의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시기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한 뒤다.

수감 중이던 김씨의 지시를 받아 화천대유 자금 수십억원으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땅을 김씨 명의와 차명으로 산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동 개발 배당금을 소액권 수표로 나눠 인출하는 이른바 '쪼개기' 수법을 동원, 불상의 장소에 보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씨가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도 이들이 체포된 데 대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