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EDCF 자문위원회' 개최…코로나19 이후 3년만
수은, 'EDCF 자문위원회' 개최…코로나19 이후 3년만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1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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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조 통해 개도국과의 지속적 경제협력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해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1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해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1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전날인 13일 '제11차 대회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지난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하여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자문위원 11명 및 수은 임직원이 참석해 EDCF 중기 운용전략, 기후변화대응 체계, 민간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EDCF 운영 방향 및 역할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DCF는 국제사회의 탄소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여 동 기금 지원 사업에 대한 기후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대응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 주도 개발사업에 대해 다양한 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 패키지 지원을 통하여 개도국의 개발재원 확충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도모하고 있다.

이번 11차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EDCF가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EDCF와 민간재원 등을 결합한 금융패키지 지원방식은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EDCF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해 환영의 뜨을 밝히고 "그린·디지털·보건 분야간 융합적 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협력 환경에서 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하여 개도국과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