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방지실무위, 정기회의 개최…최근 위폐 발견 현황 등 점검
위폐방지실무위, 정기회의 개최…최근 위폐 발견 현황 등 점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12.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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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대상 '맞춤형 위폐방지 홍보' 필요성 공감
(사진=한국은행)
위폐방지 실무위원회가 13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위폐방지 실무위원회(실무위)가 13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폐 발견 현황과 화폐위조범 검거사례, 위폐 감정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위폐 유통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도 논의했다.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 위폐 담당 직원으로 구성된 실무위는 지난 2004년 위조지폐 대응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은행권의 위조 및 변조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발족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간 두 차례 정기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비현금 지급수단(신용카드, 모바일 페이 등) 이용 활성화 등으로 대면 상거래가 줄어들면서 위폐발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 위조지폐는 주로 야간에 고령층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상점, 슈퍼마켓, 노점상 등에서 많이 유통되는 만큼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위폐방지 홍보가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여기에 최근 발견되고 있는 정교한 방식의 위조수표 제작 기법이 은행권 위조에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위조 방식에 대해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 등 중요 위·변조장치가 훼손되면서 위폐로 오인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돈 깨끗이 쓰기' 홍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위폐방지 실무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무위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